무등산 정상개방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방부·광주시 등이 무등산 정상에 있는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내년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29일 오후 광주 무등산 방공포대에서 국방부, 광주시,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현장 합동 토의를 개최했다.
공군 미사일 방어 사령관, 국방부 군사시설 기획관, 합동참모본부 방공작전과장, 육군 제31 보병사단 작전부사단장,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등이 참석했다.
매년 2회에서 최대 4회에 그쳤던 무등산 정상 개방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당부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공군은 1961년부터 광주시 소유 무등산 정상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66년부터는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다.
광주시는 무등산 정상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려고 1995년 국방부에 방공포대 이전을 건의했으며 2015년에는 이전 협약도 체결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
송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시의 공유재산 사용 허가가 만료되는 내년 12월 전 방공포대 이전과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는 공감을 이룬 것이 오늘 회의 성과” 라며 “어디로, 언제까지 이전하고 훼손된 무등산 정상부를 어떻게 복원할지 3가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국방부는 이전사업 주체로서 부지 선정을 광주시에 떠넘기지 말고 부대 운영, 임무, 작전, 경제성 등 검토를 거쳐 후보지를 광주시에 먼저 제시해야 한다” 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기간 내 이전 후보지를 구체화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