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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1200억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총력전
제안서 및 현장평가를 거쳐 10월 17일 결정
신안군 신의면 상태동권역 전경

[헤럴드경제(신안)=서인주 기자] 신안군이 다음달 결정되는 1200억원 규모의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과 서울시 면적의 22배인 넓은 바다와 퍼플섬을 통해 갈수록 높아지는 신안의 위상이 박물관 유치를 통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

1975년 어부의 그물에 도자기가 걸려오면서 시작된 신안 해저 유물은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으로 동양문화사 연구에 길이 빛날 업적으로 남아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영화로도 제작돼 흑산의 연안 어족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대 어업전진기지로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들의 피항지로 '파시'가 형성돼 전국으로 알려진 흑산도 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와 더불어 최고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신안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신안갯벌'과 람사르 습지인 '장도'는 수백여 종의 수산 동식물이 사는 해양수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청정 다도해의 이미지를 높이고 갯벌을 자원화하기 위해 3000여종 1만1000여점의 세계 희귀 조개와 고둥을 테마로 한 박물관도 자은도에 조성돼 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청정 '신안 천일염'은 세계 3대 천일염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흑산 홍어잡이어업', '신안천일염업', '신안갯벌낙지맨손어업'이 선정돼 우리나라의 소중한 어업문화 유산으로 보전·관리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해양수산박물관 유치는 신안군이 보유한 과거와 현재의 해양수산 분야의 위상과 미래를 대비한 해양 중심지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박물관 최종 대상지는 제안서 발표와 현장평가를 거쳐 10월 17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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