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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태풍 북상 속 정례조회 중 트로트 공연
업무에 필요한 ‘강기정’ 사용법 주제 발표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가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가 북상하는 상황에서 정례조회 중 트로트 공연을 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5일 오전 9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간 정례조회를 가졌다.조회의 첫 순서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2’에서 3위에 오르며 트로트 샛별로 주목받은 10대 가수 김다현의 공연이었다.

김다현은 광주에서 판소리를 배운 인연 등을 소개하며 무등산을 소재로 한 노래 ‘무등산’을 불렀다. 이어 댄스 트로트 곡인 ‘하트 뿅’을 선보이면서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공직자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더욱이 오늘(5일)은 태풍 ‘힌남노’가 본격 상륙전이라서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례조회 중에 트로트 공연을 해 빈축을 샀다.

정례조회는 ‘업무에 필요한 강기정 사용법’을 주제로 한 팀장급 공무원의 발표까지 40여분간 진행됐다. 지나친 의전 지양과 시민 친화적인 시청·시정 등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태풍 북상 시기에 “주제가 적절한지도 의문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김다현 양이 새 노래 ‘무등산’을 처음으로 선보여 광주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주제 발표도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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