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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힌남노' 북상, 대구·경북 총력대응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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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4일 오후 4시에 발표한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기상청 태풍정보 자료]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5~6일 대구경북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 등 기관들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4일 시청에서 12개 협업부서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 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시는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비상 1단계 체제로 돌입해 태풍 대응 TF팀을 운영, 호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 60곳과 지하차도 35곳의 가동 상황과 농업기반시설 저수지 199곳을 점검했다.

저수율이 높은 옥연지(92%), 하빈지(78%) 등은 사전 방류조치하고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등에 대해 점검 및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경북도도 도청에서 도청 실국과 시·군, 경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강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산사태 위험이 있는 태양광 시설, 어선결박 상태 등을 점검했다.

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 부터 관계 기관과 8차례에 걸친 대책회의를 열고 재해 취약 시설물과 산불 피해 지역 등에 대해 사전 점검과 정비를 마쳤다.

타워크레인 고정·결박 46건, 임시가설물 등 고정·철거 178건, 배수펌프장정비·점검 125곳, 어선결박 3216척, 양식장 보호망 설치 62곳 등을 진행했다.

대구·경북교육청도 이날 학생 안전 확보 및 교육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회의를 여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학생들 등교 여부는 전날 오전 중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도 5~6일 신체검사대상자의 안전을 위해 병역판정검사를 중단하고 기존 지난 2일 시작 예정이었던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동아시아 등불축제 개장도 오는 7일로 잠정 연기됐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2일 CEO 주관 태풍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전국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도민들은 기상 상황 정보와 태풍 대비 행동 요령 등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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