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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호 태풍 ‘힌남노’북상에 울릉군 비상대응 체계 돌입…오징어 어선 포항·속초항등에 피항조치
어선 60여척 강원도 속초·묵호, 경북포항·후포항으로 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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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2개의 태풍 북상으로 울릉도 해상부의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방파제를 집어삼킬듯안 높은 파도(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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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울릉)=김성권 기자]11호 태풍 힌남노(HNNAMNOR)’북상함에 따라 경북울릉군이 즉각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라오스가 제출한 힌남노는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이름으로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란 뜻이다.

군은 2일 오후 남한권 군수 주재로 '태풍 대비 상황판단 및 대책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추석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2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60부근 해상에서 시속 2의 아주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의 매우 강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에서 세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이지만, 오는 4일 북상 과정에서 한때 '초강력' 태풍으로 다시 세력을 키우겠고, 이후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다시 세력이 조금씩 약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는 6일 오전에도 태풍의 중심 기압이 95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3m(시속 155)에 이르는 강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국내외 여러 모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한다""한반도 접근 시기도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힌남노는 최대 풍속이 초속 55m에 달하고, 시간당 70mm의 폭우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은 물론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적인 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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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울릉군이 태퓽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도관측소는 이번 태풍은 6일과 7일 양일간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측되며 강수량은 이동경로에 따라 편차가 심하여 예측이 힘들지만 과거사례로 100~500mm 정도 내릴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군은 실과소장 및 울릉경찰서, 울릉119안전센터, 동해해양경찰서, 울릉도관측소, 한국전력 울릉지사, ()제이비씨 등 6기관이 참여해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또 소관 부서별 사전조치 사항을 보고하고 향후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군은 기상상황에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확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1일부터 현재 까지 산사태취약지역과 급경사지, 하천, 각종 관광지및 사업장, 해안산책로, 해안저지대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확인, 점검을 마친상태다.

관내 오징어 어선 60여척이 강원도 속초항과 묵호항, 경북 포항항과 후포항에 피항을 완료했으며 소형어선 9척은 저동항등 포구 뭍으로 끌어 올렸다. 미처 상가되지 않은 어선20여척은 3일 오전 크레인을 이용해 뭍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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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4호 태풍 '찬투' 북상으로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을 집어삼킬듯안 높은 파도(헤럴드 DB)


군은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기상에 따라 재난안전문자 등 다양한홍보매체를 통해 기상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주민들에게 전파할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매뉴얼에 따라 빈틈없이 적극 대응하고,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를 통해 군민들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 19 선별검사소를 비롯한 야외 시설물에 강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조치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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