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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외교부장관 광주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만난다
이춘식 할아버지·양금덕 할머니 면담
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박진 외교부장관이 2일 광주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1일 외교부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2일 낮 광주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를 만난다.

이번 방문은 강제동원의 고초를 겪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식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던 1943년 1월 이와테현 소재 일본제철 가마이시제철소에 동원됐다. 지난 2018년 10월30일 대법원에서 구 일본제철의 후신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신일본제철이 이춘식 할아버지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1인당 1억원씩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1944년 5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동원됐다. 2012년 10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박 장관은 두 피해자의 자택을 찾아 각 30분씩 의견을 청취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고 김혜옥 할머니 묘소(6묘역 67번)에 참배한다.

김 할머니 역시 양금덕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1944년 5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동원됐다. 할머니는 2009년 7월 별세했다.

박 장관 방문과 관련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장관이 어떤 의도로 방문하는 것인지는 묻지 않았다. 정부로서 마땅히 해야할 역할이지 않느냐” 며 “쌍수들고 환영하진 않지만 방문을 존중하고, 방해하진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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