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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천하람, 국토부 장관에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 요청
순천에 정착한 대구 출신 정치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 [순천당협 제공]
순천 도심을 통과하고 있는 경전선 노선.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방송사 출연이 왕성한 천하람(36·변호사)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전철화 사업 예정구간인 '경전선'의 순천 도심 우회를 건의했다.

순천갑 당협위원회에 따르면 천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원 장관과 오찬을 하며 전철화 사업이 논의 중인 경전선의 순천 도심통과 노선의 우회 필요성을 요청했다.

천 위원장은 경전선이 원도심인 현재의 노선으로 건설이 강행될 경우 현재 하루 6회 무궁화호 완행열차 구간이 하루 40회 고속열차가 지나게 돼 교통 체증, 경관 훼손, 소음 피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것임을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순천의 경우에만 도심구간 우회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이미 외곽으로 우회가 결정된 남원, 광양, 진주와 비교해도 형평이 맞지 않다”고 강조하며 “순천은 호남 3대 도시이며, 순천만과 국내 1호 국가정원을 가진 생태도시로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정부가 지역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일군 가치를 높이지는 못할망정 떨어뜨리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이준석 대표의 직무수행이 정지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약속한 여러 지역사업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전남과 순천에서 우려가 많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순천시민들께 확인시켜드려야 할 시기"라며 거듭 철도노선의 우회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전선은 경남 삼랑진역(부산)과 광주 송정역을 연결하는 길이 277.7㎞ 철도로, 광주송정역~순천역 구간(122.2㎞) 전철화 사업 계획이 진행 중이며 총 사업비는 3016억원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도심통과 노선을 외곽으로 우회할 경우 사업비가 과다 소요되고 공사기간 지연 등의 이유를 들어 줄곧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도 대통령실과 국토부 방문, 국힘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경전선 문제 해결을 요청해오고 있다.

한편, 대구시 출신인 천 위원장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남 순천으로 온 가족이 이사해 정착해 살고 있다. 순천은 박근혜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당 대표가 재선 의원을 지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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