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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시대 문인들의 청자 즐기기
'서재삼영, 향로‧화분‧베개' 특별전
24일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강진군청 관계자들이 청자박물관 내부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강진군 제공]

[헤럴드경제(강진)=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書齋三詠(서재삼영), 향로‧화분‧베개’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7일까지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고려청자박물관(관장 윤성일)에 따르면 특별전은 고려시대 문인들의 생활공간인 서재에 놓였을 청자 향로, 화분, 베개를 대상으로 당시 문인들이 각 기물에 담은 의미와 바람을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고려 문인들의 청자 향로, 화분, 베개를 읊은 시문(詩文)을 같이 전시해 청자의 사회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눠서 1부는 ‘향로, 몸과 마음을 청한(淸閑)하게 하다’, 2부는 ‘베개, 인생무상과 태평(太平)을 노래하다’, 3부는 ‘화분, 한고(寒苦)와 담박(淡泊) 군자의 덕을 담다’라는 소주제로 연결된다.

전시유물은 고려시대 청자는 물론 당시 중국 수입 도자기를 비롯해 신안 바다 해저에서 출수된 향로와 화분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또, 기획전시실 외부에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고려 후기 개경에 살았던 이거인(李居仁)의 서재 공간을 연출했다.

청자 화분에 석창포, 대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구경하면서 거문고 연주를 즐겼을 당시 문인들의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려청자박물관 측은 다음 달 23일 특별전과 연계된 ‘고려 문인들의 청자 지호락(知好樂)’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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