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광주시의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수훈 광주시의원(서구1)은 광주시가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 사업에 관한 추경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23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광주시가 전략사업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추진 의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광주형일자리 최대 협의기구인 상생협의회의 요구 조건을 반영하는 데 있어 광주시는 부랴부랴 한시적인 주거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급급하다” 며 “시에서 발표한 2027년 이후 건립될 공공임대 주택이 마련되기 전까지 근본적인 대책은 전혀 부재한 상태”라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중심축이다. 동종 업계보다 낮은 임금을 주는 대신 지자체와 정부가 주거와 보육, 의료 부문을 지원해 화제를 모은 사업이다.
시는 공공임대 주택이 건설될 때까지 임시로 남구 효천지구 등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나 소형 평수인데다 출퇴근 거리도 멀어 직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에 임대주택 관리비 8000여만원과 주거비 지원으로 3억1000만원을 증액했다.
강 의원은 또 인공지능 사업 지원금이 13억원에서 9억원으로 삭감에도 쓴소리를 냈다.
강 의원은 “지난 3월 기준 94개의 인공지능기업이 광주에 문을 열었지만, 기업을 보조하기 위한 지원을 감액할 정도로 행정적 절차상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광주에 정착한 인공지능 기업의 가십거리가 될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