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YGPA)는 2022년 상반기 여수·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이 1억100만t을 기록해 국내 1위 수출·입 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수·광양항은 올 상반기 동안 석유화학 관련 제품 7200만t, 제철 관련 제품 4500만t, 컨테이너 100만TEU 등 총 1억1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전국 항만의 수출입 물량 중 5분의 1(20.4%)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울산항 8200만t(16.5%), 부산항 8100만t(16.4%), 인천항 6100만t(12.3%) 등으로 뒤를 이었다.

YGPA는 대한민국 수출입 시장에서 여수·광양항의 높은 비중은 국내 최대 산업항만으로서 그 위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수·광양항은 여수산단 석유화학 제품, 광양제철소 철강화물을 기반으로 자동차, 컨테이너까지 대부분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전천후 종합항만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이에 YGPA는 국내 수출입 1위 항만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대내외 악재로 인해 현 상황이 마냥 녹록치만은 않다는 것이 광양항만공사 설명이다.

중국 도시 봉쇄 및 러-우 전쟁에 따른 선복량 감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미중 등 주요 국가의 항만 적체로 인한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 정시성 하락 등 3중고로 인해 항만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항만별 컨테이너물동량은 부산항 2.1%, 인천항 9.1%, 울산항 18.2%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여수광양항의 물동량 하락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선사는 물론 화주를 대상으로 CEO, 임원진, 실무진들이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물로 풀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