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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공공기관' 될 여수광양항만공사, 2년 연속 OBP 인증
국내 최초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순환경제 모델 전국 보급
해양플라스틱 원사로 만든 플리츠마마 ‘깨끗하여수(水)’ 상품.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YGPA)는 국제 인증기구인 컨트롤유니온사를 통해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Ocean Bound Plastic, OB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의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안에 따라 부산·인천·울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될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번 인증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획득한 인증을 갱신해 2년 연속 인정 받은 성과다.

국내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국내 2호로 해양플라스틱 수거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속가능한 수거체계 구축과 해양플라스틱 추적성 확보가 어려워 인증 획득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가운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OBP 인증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해양플라스틱 수거 인증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ESG 열풍으로 해양플라스틱 리사이클 제품 수요는 많지만, 국내에는 해양플라스틱으로 인증된 리사이클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해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경과 함께 선박 플라스틱 해상 투기 단속 ▷유창 청소업체와 함께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분류 ▷섬유업체와 함께 해양 폐플라스틱 가공 및 리사이클 원사 생산 등이다.

이렇게 생산된 해양플라스틱 리사이클 원사로 그동안 플리츠마마에서 다양한 가방, 노스페이스에서 티셔츠 의류 등의 손색 없는 상품으로 출시됐다.

특히 해양플라스틱 중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박 밧줄 및 일반플라스틱 등으로 차선 규제 블록을 제작, 항만 내에 설치하는 등 항만 근로자 안전을 지키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앞서가는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모델을 전국 항만으로 확산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광양항만공사도 타 항만에 사업 모델 확산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해양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은 YGPA의 대표적인 ESG경영 모델”이라며 “땅과 바다를 잇는 청정 플랫폼 YGPA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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