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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시 "대구시 맑은 물 협정 일방적 파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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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이 17일 시장실에서 본지 기자에게 구미시의 낙동강 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구미)=김병진 기자]경북 구미시는 지난 4월 4일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파기하기로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미시는 이날 '대구시의 상생협정 파기 통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구미는 대구와 맑은 물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그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전했다.

따라서 "협정서 파기로 인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사업이 중단되거나 장기화됨으로써 그 피해가 대구시민에게 전가될 것이 우려된다“며 ”240만 대구시민들에게 대구시로부터 협약서가 파기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했다.

더불어 "구미시는 감천 유입수에 의한 해평취수장 수질 오염사고의 영구적 해소 방안으로 '해평취수장 상류 이전'을 제안했다"며 "이에 대한 대구시와 진지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의 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에 대해 협정 당사자들과 단 한 차례의 논의도 하지 않고 자신의 SNS를 통해 감정적 언어로 구미를 맹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시장이 해평취수장을 진정으로 이용하고 협정을 준수할 의도라면 파기에 앞서 적어도 한번은 구미시장에게 진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번 협정서 파기 귀책 사유는 대구시에 있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은 이미 환경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용역 3가지 안에 포함된 유사한 안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척된 안"이라고 주장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과 구미시장이 제안한 '해평취수원 상류 이전안'을 동등한 입장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사업 주체인 환경부가 검토·수용해 주기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전날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체결에 참여한 국무조정실, 환경부, 경북도 등 기관에 구미시장의 상생협정 파기 귀책 사유(합의된 해평취수장이 아닌 타 취수장 협의 요구 등)를 들어 협정 해지를 통보한바 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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