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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상주서 통일신라시대추정 대규모 도로 유구 발굴…탁월한 문화재 가치있어
신라 통일기 상주의 도시계획 알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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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현장조사에서 드러난 통일신라시대 도로 모습(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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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상주)=김성권 기자]경상북도 상주에서 통일신라시대 것으 추정되는 대규모 도로 유구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사적 477상주 복룡동유적주변 도시계획도로 소로(1-32) 개설에 앞서 사전에 실시한 문화재 조사에서 이같이 발굴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금오문화재연구원(원장 한도식)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도로유구와 기능적인 측면을 통해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확인된 도로유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방리도로의 구축상태가 온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 시대 상주의 도시계획 일단을 알 수 있는 탁월한 문화재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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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복룡동유적’주변에서 발굴된 동일신라 시대 도로(상주시 제공)


유구(遺構)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한다.

유적에서 확인된 방리도로는 동-서방향의 도로이다.

도로의 규모는 길이 220m, 너비 6m에 달한다.

도로는 크게 통일신라시대에 사용된 도로와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사용된 도로로 구분된다.

통일신라시대 도로는 잔자갈을 사용해 도로의 노면을 구축했다.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사용된 도로는 비교적 큰 할·천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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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복룡동유적’주변에서 발굴된 고려.조선시대 도로(상주시 제공)


한도식 문화재연구원장은 도로에서 배수로와 수레바퀴 흔적도 확인돼 도로로서의 기능적 역할이 뚜렷하고 신라왕경 범위 내에서 확인되는 도로유구와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확인된 도로유구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적 학술자문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상주지역 유사 유적과 비교분석을 근거로 유적에서 확인된 도로는 도로노면과 함께 배수로가 동시에 확인됐다며 "이는 통일신라시대 상주지역의 추정 방리범위의 외곽에 위치하는 동-도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대읍(大邑) 상주의 위상이 밝혀진 중요한 유적인 만큼 방리도로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장기적으로 상주지역 방리제도에 대한 안내 및 안내패널 설치 등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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