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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관문 도동항여객선터미널 썩는 냄새 진동…알아봤더니 비 맞은 뻘건 오징어 탓
여객선 터미널·도동부두(항만) 관리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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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문 도동항 물양장에 불법 오징어덕장을 설치해 오징어 건조를 일삼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덕장뒤로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설치한 안내판에 항만시설 무단사용금지라고 적혀 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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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여객선을 타기위해 터미널을 찾았다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역겨운 오징어 썩는 냄새가 진동해 코를막을 정도였습니다.

15일 울릉주민 A(63)씨는 시원한 해풍을 타고 역겨운 냄새가 나는 곳을 따라가 보니 하루에도 수천 명이 이용하는 여객선터미널 입구에 설치된 오징어 덕장에서 뻘겋게 물이든 오징어가 고약한 냄새를 풍겨 관광객들에게 민망할 정도 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에는 일부 얌체 주민들이 오징어 덕장을 설치해놓고 보란 듯이 오징어 말림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곳 에는 여행객들이 하루에도 수천 명이 드나드는 곳이며 차량들도 몰리고 있어 매연과 오염등이 심하다. 특히 요즘 같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감염 여부에도 빠짝 긴장이 되고 있는 형국에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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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터미널(2층)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 옆에 뻘겋게 물이든 오징어가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이 오징어는 관광객들이 남기려는 추억사진속에 담겨졌다(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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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연 건조돼 타 지역 오징어와 의 차별화로 가격이 비싸면서도 명품오징어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수년전부터 여객선이 접안하는 도동항 물량장은 물론 2층 터미널 입구와 3층 옥상까지 오징어 덕장이 점령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주는가하면 비위생적 건조로 관광객들에 좋지 못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자주 굿은 날엔 비 맞은 오징어는 뻘겋게 색깔이 물들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고약한 냄새를 풍겨 현지 주민들고 이러한 냄새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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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은 오징어가 뻘겋게 색깔이 물들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오징어를 먹칠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광복절 연휴 마지막인 15일에는 터미널 2층 입구 포토존 옆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뻘건 오징어가 자리를 차지해 울릉도를 떠나면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추억 사진 속에 비위생적 오징어건조가 고스란히 담겨졌다.

항구에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설치한 안내문이 있다.

항만시설을 무단사용,시설물 무단방치, 항만환경을 저해하면 항만법과 해양환경관리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오징어 불법 건조는 도를 넘고 있다.

이용객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CCTV도 있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소속 항만 관리원2명이 도동항에 상주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울릉군은 터미널을 관리하는 책임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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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문 여객선 터미널 곳곳에 보기도 흉하게 오징어 건조를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모두가 눈을 감고 있는 모양새다.

인근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이곳에 오징어 건조를 막아달라며 울릉군과 해수청등에 수차례 건의 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울릉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덕장을 철거토록하고 다시는 비위생적 오징어 건조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울릉도 오징어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하는 한편 여객선 터미널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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