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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십] 순천시청 홍보실 '여풍당당' 여성시대 체감
여성 공무원 비율 54% 갈수록 격차 벌려...市 "남자보다 낫다" 두둔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요가교실에서 요가를 배우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취임 이후 첫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민선 시대 비중이 커지는 홍보실에 특정 여성팀장을 위시해 팀원 대다수가 여성으로 채워져 남성 위주의 언론사 기자들이 적잖이 당황해 한다는 후문.

○…순천시 홍보실은 총 14명이 근무하는데, 카메라 촬영 등 소수의 남성 공무직을 제외하고는 전부 여성으로 채워진 가운데 홍보파트 '청일점'이던 6급 주사마저 타 부서로 이동, 여성일색이어서 행여 말실수나 하지 않을까 기자들이 어려워한다고. 현재 홍보실에는 팀장 3인방(홍보지원팀·홍보기획팀·뉴미디어팀장)은 물론 '홍보실장(사무관)'도 여성으로 '여풍당당' 위세 떨쳐.

○…전통적으로 여성이 많았던 부서인 '가족보육과'나 '아동청소년과' 등을 제외한 대외 시정홍보를 비롯해 언론사를 상대해야 해 '기피부서'로 꼽히는 곳에 여성을 전면 배치한 것은 이례적으로, 역으로 생각하면 6급 팀장급 인물난을 겪는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은 긍정적이지만, 공직사회 여성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질 경우 대민 지원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남성 공무원들 사이에서 제기돼.

○…총무과 집계 결과 순천시 일반직 공무원(공무직 제외) 1520명 가운데 여자가 840명(54%), 남자는 680명(46%)으로 공직사회 여성 공무원 점유율 상향 트렌드 대세는 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게다가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뒀던 과거와 달리 육아휴직 보장 등의 근무여건 변화와 고학력 여성 득세로 '순여고 국장 3인방' 사례처럼 국·과장까지 고위직을 꿰차는 여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술직에는 그나마 남성이 많으나, 일반 행정직 서무는 대부분 여성이 도맡고 있어 인력풀 면에서 팀장자리에 남녀 안배가 쉽지 않다"며 "남자들보다 일 잘하는 여성도 많다"고 적극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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