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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고찰 화엄사 이색 '모기장 영화음악회' 마쳐
조계종 대표종찰 홍매화 사진대회, 인도 요가대회 등 대중과 호흡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풍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천년고찰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제2회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전날 밤 열린 이 음악회에는 500명이 참가해 100개의 모기장과 화엄전 마루를 모두 채운 가운데 '일 포스티노', '시네마천국', '첨밀밀', '흑인 오르페', '여인의 향기' 등 유명 영화 속 음악들이 기타,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연주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희창 음악 평론가의 해설도 곁들여져 깊이를 더했다.

오는 27일에는 화엄사 말사인 사성암에서 영화극장인 '낙락(樂)극장'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한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불교와 문화를 함께 선도하는 사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찰에서는 올 봄에 홍매화 사진대회을 열었고, 지난 달에는 인도문화원을 초청해 '까딱춤'을 선보이는 등 대중과 호흡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한편, 천년고찰인 지리산 화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전남 동부권(구례·곡성·광양·순천·여수) 지역 사찰을 관장하며 천은사와 향일암, 흥국사, 사성암, 해동용궁사(부산 기장) 등 58개 말사를 둔 조계종단을 대표하는 종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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