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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싸이 ‘흠뻑쇼’ 뭐길래...여수시 방역대책까지 세우나
'코로나 확산될라' 우려, 마스크 미착용자·유증상자 출입 금지
가수 싸이 '흠뻑쇼'.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가수 싸이 '흠뻑쇼'가 서울, 수원, 강릉을 비롯해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 가운데 6일 전남 여수공연을 앞두고 시청에서 방역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여수시는 6일 저녁 열리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 타 지역 관광객과 젊은층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고 코로나 방역대책과 의료, 교통대책 등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관계부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5일 박현식 부시장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흠뻑쇼' 방역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종합상황실 운영, 관람객 안전관리, 공연장 주변 교통질서 유지, 방역 및 응급 의료지원, 폐기물 처리 등 부서별 행정지원 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상황별 시뮬레이션을 통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구체적인 방역 대책으로는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금지하고 현장 발견 시 즉시 퇴장 조치키로 했다.

공연장 내외를 전체 방역하고, 공연 주관사에서 관객 입장 시 개인별 방수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 손소독제를 지급할 예정이다.

공연장 입구에서는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고열 등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며, 공연 당일 확진 의심자나 유증상자는 검사 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공연 중에도 마스크 착용 안내를 수시로 방송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후 구역별로 퇴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 집계한 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만666명이 늘어났다. 전국 11만666명 가운데 광역 시도별로는 전남이 3591명이고, 시군별로 나눠보면 여수지역이 559명이다.

의료 대책도 강화되는데 공연 중 발생한 환자는 최소 동선으로 이동해 의무실과 응급차량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응급치료 인원 20명이 배치되며, 중환자는 여수전남병원으로 즉시 수송될 예정이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행사장인 진남종합운동장에 600대,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에(박람회장 1650, 엑스포역 500, 스카이타워 800, 종고초교 80대) 3030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170대 등 총 3800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공연장에서 여수엑스포역, 전남대(여수)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각각 5~15분 간격으로 운행돼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흠뻑쇼는 물을 엄청 뿌려대기때문에 흠뻑 물에 젖을 각오를 하시고 콘서트를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비싼 옷이나 드라이클리닝 해야할 옷, 아끼는 옷은 입고 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싸이 ‘흠뻑쇼’ 전국 투어 콘서트는 서울, 수원, 강릉, 여수에 이어 향후 부산, 대구 지역 공연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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