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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행사의전 간소화 · 공직문화 대수술…관행적 권위주의 탈피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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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왼쪽)안동시장이 체통과 권위를 내려놓고 행사의전 간소화등 공직문화 대수술에 착수 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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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과잉의전 등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의전으로 논란이 많은 공무원 조직문화를 바꿔 능률적인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권위적인 문화와 관행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8기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체통과 권위를 내려놨다.

안동시가 내빈 위주의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행사 의전 관행을 시민과 주최(참석)자 중심의 편안한 의전으로 개선해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사의전 간소화 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행사 참석시민 보다 내빈 중심의 좌석배치와 다수의 내빈소개 및 축사 등으로 행사본질 보다는 의전 등에 많은 시간이 집중돼 참석한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홀대당하는 느낌을 줘 지역 화합 분위기를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시는 이러한 지역 여론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기관·단체장 중심에서 참여자 중심의 행사 진행 △권위적이고 보여주기식 의식행사 지양 △내빈소개·인사말 원칙적 생략 △내빈 자율석제 운영 △사회적 약자 배려 좌석배치 △관행적인 인원동원 지양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 내부기준을 수립했다.

관행적 행정문화도 바뀐다.

공무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진작하고, 하절기 업무능률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직자의 품위와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장을 편안하게 착용하는 복장 간소화도 시행한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분위기를 탈피하고 유연한 사고와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구두보고 등 유연한 보고 활성화, 1(One page) 업무 보고서 작성, 스탠딩 회의·결재 등 보고체계·내용 간소화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권 시장은 임기 한 달을 보내며 민생현장에서부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신뢰를 얻어왔다.


시청 조직도에는 결재권자인 시장을 제일 아래에 두었으며, 취임식을 비롯한 각종 사에는 시장 스스로 뒷줄에 앉아 시민들과 눈높이를 같이 했다.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시장실을 시작으로 24··동장실도 1층으로 이전했다.

특히, 민원 친절 및 처리 기간 단축 시민운동장(트랙) 연중 무휴 24시간 개방 평생학습관 유휴공간(빈 강의실) 시민 상시 사용 농기계 배달 서비스 1365일 이용 가능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수십 년을 이어온 행정의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공직문화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시민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결단력, 책임감 넘치는 행정을 통해 희망으로 두근거리는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안동을 만드는데 1400여 공직자와 함께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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