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모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답안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학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광주 서구 모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3일간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한 학생이 2∼3과목 답안지를 미리 확보해 시험을 쳤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해당 학생이 시험시간 끝나고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를 확인해보니 해당 과목들의 답안과 일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험시간 중간에 오류 출제된 4개 문항의 내용이 수정되면서 결과적으로 정답이 정정됐는데, 해당 학생은 수정되기 전 답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답안지 유출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광주시교육청에 보고했다.

해당 학교는 현재 광주 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의혹을 제기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교육청에 보고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2018년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가 통째로 유출돼 지역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