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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크리스마스, 봉화 분천‘산타마을’개장…8월21일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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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산타마을 개장식 모습(코레일 대구경북 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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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빨간 코트를 벗고 반팔셔츠를 입은 산타가 맞이하는 영남 최북단 봉화 분천 산타마을에서 한여름 '크리스마스 즐기세요

여름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한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 지난 23일 경북도,봉화군, 코레일 경북본부, 지역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에서 내리는 관광객에게 개장식에 찾아온 산타가 깜짝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내달 21일까지 30일간 분천리 산타마을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2 한여름 산타마을은 마을 지붕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칠하고 거대한 트리 전망대, 알파카 먹이주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봉화 산타마을은 지난 201412월부터 매년 겨울과 여름 두 차례 개장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면 행사는 3년 만이다.

봉화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준령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무더위가 절정인 한여름에도 밤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선선하다. 산타마을이 조성된 분천역 일대는 태백산과 청량산, 통고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봉화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으로 한국의 시베리아로 불린다.

분천역은 인구 감소로 이용객이 없어 한때 문을 닫을 뻔했다. 하지만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계절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관광명소로 8년 전부터 탈바꿈했다.

분천 산타마을은 2019년까지 겨울시즌 6, 여름시즌 5, 11회 운영하면서 약 8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2016년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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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열차 모습(코레일 제공)


산타마을 운영 기간 중에는 새롭게 정비한 트리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물총 대전과 다양한 타악기와 관악기의 마칭밴드 퍼레이드, 스토리텔링 비눗방울 쇼, 산타 타르트 만들기, 찐산타를 찾아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매주 토요일 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하는 산타마을 한여름 별빛 야행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준비됐으며, 알파카 먹이주기와 자전거 셰어링 등이 상시로 운영된다.

이두형 한국철도 대구경북본부장은분천 산타마을의 성공적 운영으로 대한민국 뿐만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산타마을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가슴 속에 꿈과 낭만을 가득 담아 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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