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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자치구 경계조정안 원점 논의한다”…민선 7기 조정안 중단
광주 행정구역 개편 회의[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민선 7기에서 시작한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논의가 중단된다. 민선 8기 원점에서 다시 논의가 이뤄진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광산구 소촌 아트팩토리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5개 구청장, 광주시의원, 광주시교육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기 행정구역 개편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민선 7기 이용섭 전 시장 때 도출된 2018년 연구용역 경계 조정안을 다시 논의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견해차가 커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 조정안에 대해서는 더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2018년 연구용역을 거쳐 소·중·대폭의 조정안이 제시됐었다. 2020년 경계조정준비기획단에서는 중폭 안을 광주시에 건의했다. 소폭 조정안은 북구 문화동·풍향동·두암 1∼3동·석곡동을 동구로, 중폭 조정안은 이에 더해 광산구 첨단 1·2동을 북구로 편입했다. 대폭 조정안은 북구 가·다 선거구의 동구 편입, 광산구 첨단 1·2동 북구 편입, 광산구 나 선거구의 서구 편입, 서구 풍암지구의 남구 편입 등이 핵심 내용이었다.

하지만 어렵사리 마련된 조정안이 해당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로 민선 7기에서는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민선 8기로 넘겨졌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으로 광주시와 5개 자치구와 교육청이 참석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구와 재정, 생활 인프라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지역 균형 방안을 모색한다.

당사자 간 이해관계가 더욱더 첨예하게 맞물릴 수 있는 다음 총선까지 시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따라서 조만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치구 간 경계 조정은 지역 내 불균형 해소와 불안정한 선거구 정상화 차원에서 공감을 얻었다. 그런데도 주민은 물론 선거 당사자 등 이해관계 충돌로 실현되지 못하고 미래도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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