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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2000억’ 전남대병원 건립 사업 속도낸다
14년간 1조2146억원 사업비 투입 예정
최첨단 인프라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전환
전남대병원 전경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40년이 넘어 노후화 된 전남대병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조 2000억원이 재원이 예상되는 새병원 건립사업을 적극 돕겠다는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산적한 과제도 많아 기획력 등 면밀한 추진전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광주·전남·북 시·도당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의견 등을 교환했다.

권성동 대표는 “전남대병원 공간을 최첨단 의료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해 시·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면서 “1조2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만큼 예산 당국에 부탁해 1차적으로 예비타당성 대상에 집어넣었다.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의료 문제는 중요한 문제다. 전남대병원 개선을 제일 앞으로 빼서 전남대병원을 4차산업 혁명시대 혁명 기지로 만들고, 호남 의료격차 해소가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상당히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은 지난 2020년 11월 취임한 안영근 병원장이 추진단을 발족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월 발족한 추진단은 새병원건립추진위원회, 새병원건립추진본부, 새병원건립추진자문단 등 3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새병원 부지 선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와 경제성·접근성 등 주요 사항에 대한 20차례의 회의를 거쳐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새병원을 건립키로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전남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에 나선 결과, 경제적 타당성(B/C) 역시 2.15를 받음에 따라 지난 6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37년까지 14년간 1조2146억원(국고 2760억원, 자부담 93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기존 1동·3동의 진료기능과 어린이병원(6동) 및 부속동(2동)의 진료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7년까지 1동·2동·3동·5동·6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600병상 규모 병원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신축 후 8동의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센터 등의 진료기능을 이전하게 된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새병원은 미래형 의료시스템 구축으로 디지털시대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도권과의 건강격차 해소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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