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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초등 방학 중 무상급식 단 1개교만 신청…교육감 정책추진 우려
광주시교육청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교육청의 초등학교 방학 중 무상급식이 1개 학교에만 실시된다. 이정선 시교육감의 정책 2호로 밀어 부쳤던 초등학교 방학 중 전면 무상급식이 ‘용두사미’로 끝났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여름 방학 중 초등학교 150개교 전체 1, 2학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중식)을 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영양사와 조리원, 조리사 등 대부분 급식종사자들이 반대했다. 또, 전교조, 광주 교사노조, 광주 교총 등이 졸속행정이라며 잇따라 성명을 냈다.

이에 시 교육청은 무상급식을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한 지 나흘만인 지난 14일 직영 급식(조리실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신청한 학교에만 무상급식을 한다고 방침을 바꿨다. 이날 오후까지 신청을 받았지만 전체 150개교 중 1개 학교만 신청했다. 해당 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은 70명이다.

나머지 149개 학교 돌봄교실에 참가하는 초등학생들은 기존처럼 수익자부담(학부모부담) 원칙에 따라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도시락을 사서 점심을 해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교육청 최초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이정선 교육감의 방학 중 무상급식 제도는 학교와 구성원 간 혼란을 부르고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학부모들은 “방학 중 무상급식을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용두사미가 됐다”며 ”앞으로 이정선 교육감이 제대로 정책을 추진할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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