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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잿값 폭등’ 광주전남 기업 10곳 중 9곳 경영 부담
경기 둔화, 금리, 최저임금 인상 등 애로요인
광주상공회의소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유가와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경영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122곳을 대상으로 경영 동향 및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6.7%(매우 부담 63.1%, 약간 부담 33.6%)가 경영에 부담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업황도 45.1%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호전됐다거나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0.3%와 24.6%에 그쳤다.

하반기 우려되는 대내외 환경 변수로 원자재 가격 상승(87.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 둔화(55.7%), 금리 인상(39.3%), 최저임금 인상(29.5%), 환율 변동성 심화(28.7%) 등을 들었다.

조사 기업 10곳 중 7곳 만이 납품 단가에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반영받고 있다고 답했다.

원자재 등 가격 상승 시 업체가 직접 조정을 요청하거나 조합을 통해 대행 협상할 수 있는 ‘납품(하도급) 대금 조정 협의제도’에 대해 63.1%가 모른다고 답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말고도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으로 인력 확보 및 유지 어려움(56.6%), 경기 부진(43.4%), 인건비 부담(35.2%), 업계 경쟁 심화(21.3%), 자금조달 애로(18.9%), 제품 단가 하락(12.3%), 판로개척 애로(10.7%) 등을 호소했다.

지역기업의 경기 회복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 분야로 물가·원자재 가격 안정(70.5%), 금융 및 세제 지원 강화(46.7%), 경기 부양대책 마련(33.6%), 인력 수급 여건 개선(27.9%) 등을 원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 와중에 원자잿값까지 급등하면서 지역기업의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 며 “기업들이 대내외적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물가·환율 안정과 함께 금융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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