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3고 여파' 여수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큰폭 하락
글로벌 경기침체, 고유가, 원화 약세 등 영향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을 비롯해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3분기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高) 현상 및 글로벌 경기침체, 고유가,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산업 및 일반제조업종 모두 지난 분기대비 경기전망지수 대폭 하락했다.

13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응답률 37.1%) 조사 결과 ‘62.3’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전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부정적인 결과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36.7 하락,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32.4 하락하면서 2020년 4/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전망지수 추이가 이번 조사에서는 업종 구분없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여수상의는 원료수입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고유가와 원화 약세로 원가가 상승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신증설 설비의 공급 과잉 현상 우려,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 기업의 비용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지난 분기대비 대폭 하락한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내수 기반 일반제조업종은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도 불구하고 생활물가지수 등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역경제에 전이되면서 지난 분기대비 크게 하락한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

또한 기업경기 전망조사와 함께 실시한 지역경제관련 영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목표치 미달(50.7%)', '목표치 달성·근접(42.0%)', '목표치 초과(7.3%)'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33.3%)', '지역 특화 산업 육성(24.4%)',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7.1%)', '외자·기업 투자 유치(17.1%)',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5.7%)' 순으로 나타났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