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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119 경북닥터헬기, 운항 9년간 2623명 환자 이송…도민생명 지킴이 역할'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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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이 운영하는 경북 닥터헬기(안동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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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가 도민의 생명 지킴이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북도와 안동병원등에 따르면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지난 9년간 2629명의 환자를 이송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응급 전문의사,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한 닥터헬기는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를 갖추고 있다.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경북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AW-109 Grandnew(제조사:이탈리아)기종으로 응급전문의, 구조사, 환자 등 6명 탑승가능하며, 최대이륙중량 3175이며 최대운항거리(편도)120km이다.

201374일 출범해 그해 79일 첫 환자 이송을 시작으로 20141229500, 2016451,000, 201812272,000회 출동을 기록하는 등 출범 9년 만에 2,793회 임무를 수행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2,629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환자가 707(26.9%)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599(22.8%), 심장질환 395(15.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이 1,642(62.5%)으로 여성 987(37.5%) 보다 많았고, 이는 70693(26.4%), 60540(20.5%), 80501(19.1%), 50467(17.8%)순 이었다.

경북 영주에서 추락사고로 척추를 다친 16세 중증외상환자가 가장 어린 이송환자였고, 경북의성에서 이송된 88세 다발성 골절 환자가 최고령 환자였다.

경북닥터헬기는 2명 환자를 동시에 이송한 경우가 6차례 있었으며, 1일 최다 출동회수는 2019536회 출동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전역에 출동했으며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영주, 봉화, 문경, 예천, 영양, 청송, 의성, 군위 지역은 10~15분에 도착하고 문경, 상주, 울진, 영덕, 포항, 성주 지역은 20분 내외로 날아갔다.

계절별로는 봄(27.2%)과 가을(26.0%)이 여름(25.9%)과 겨울(20.9%)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월별로는 4(9.2%)8(9.2%))이 가장 많았고 2(6.6%)이 가장 낮았다.

경북닥터헬기의 임무는 1365일 휴일 없이 활약하며, 근무시간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이다.

그동안 가장 빠른 출동은 20176150536분 이었고, 가장 늦은 시간은 2015841845분이였다.

닥터헬기의 출동요청은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119구급대원이 상황실을 통해 할 수 있다.

안동병원 운항통제실은 신고접수를 받고 환자 중증도, 기상상황을 확인해 출동하며,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의료진은 현장 도착 즉시 치료를 시작하고, 이송 간 치료 및 병원에 사전 준비를 지시한다. 사전에 준비된 병원에서는 응급수술 등 병원치료가 진행된다.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닥터헬기 이송비용은 무료이며, 경북닥터헬기(안동병원)을 비롯해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경기(아주대병원) 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제주(제주한라병원)를 포함해 우리나라는 모두 8대의 닥터헬기가 운용하게 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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