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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제조업 경기 어둡다”…기업경기전망지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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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제조업체 122곳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준치=100)는 75로 나타났다.

직전 2분기(99)나 코로나19 이후 가장 좋았던 지난해 3분기(117)와 비교하면 24에서 42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2분기 실적도 90으로 공급망 병목현상과 내수와 수출입 부진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식음료(67), 고무·화학(27), 유리·비금속광물(88), 철강·금속가공(47), 자동차·부품(58) 등의 업종은 기준치에 크게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3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감소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기업과 내수 기업은 각 70과 75로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생산원가 상승, 내수 위축 등을 우려했다.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6곳(60.7%) 이상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응답했다.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는 응답은 36.8%, 목표치를 초과했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다.

민선 8기 지역 경제 활성화 여부에 대해 67.0%와 10.0%가 '별로 기대하지 않거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다소 기대 한다거나 기대한다'는 응답은 22.3%와 0.7%로 집계됐다.

민선 8기 지자체가 우선해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51.2%),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48.8%), 외자·기업 투자유치(42.1%),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6.5%), 지역대학지원 등 인력양성(10.7%) 등을 꼽았다.

최종만 상근부회장은 “생산원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고물가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원자재가 안정과 세제 지원 등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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