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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순천·나주·담양·보성·화순·곡성·구례 폭염경보…15개 시군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광주·전남 58명 발생
가축 7963마리 폐사·열대야 계속
폭염경보 확대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와 전남의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경보가 확대됐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와 순천과 나주 담양 보성 화순 곡성 구례 등 전남 7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전남의 나머지 15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여수 공항 32.4도, 순천 황전 31.8도, 보성 31.5도, 장흥 관산 31.4도, 완도 31.3도, 장흥 30.9도 등을 보였다

전날부터 오늘 오후 고흥 도화 30.5㎜를 최고로 광주 조선대 23㎜, 화순 북 22.5㎜, 광주 풍암 19.5㎜, 장흥 관산 18.5㎜ 등의 비가 내렸다. 올여름 장맛비가 해갈에는 부족해 순천 주암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비가 그치거나 소강상태를 보인 곳에서는 기온이 빨리 올라 높은 습도로 인해 무더위가 이어졌다.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기준으로 어제(7일)까지 광주에서 5명, 전남에서 53명 발생했다. 전남 도내 36개 농가에서 닭·오리·돼지 등 가축 7963마리가 폐사했다.

바닷물이 달궈져 함평만, 도암만과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가 경보 단계로 격상됐다. 현재 바닷물 온도는 보성 율포 28.8도, 함평 석두 28.7도, 여수 신월 27.2도 등이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비가 그치면 주말인 9일에서 1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물을 충분히 먹고 가장 무더운 오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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