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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붙은 광주복합쇼핑몰…현대, 신세계, 롯데 등 경쟁
광주에 백화점 둔 신세계·롯데도 관심…선정 업체·입지 등 주목
윤석열 대통령·강기정 광주시장 주요공약, 지역상인 반발 우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최대 현안사업으로 주복받고 있는 복합쇼핑몰 유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공식 출점 선언에 이어 광주에 매장을 둔 신세계, 롯데도 출점을 저울질 하면서 3파전 양상이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대표공약인 광주복합쇼핑몰 유치는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만큼 사업추진에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전전세 논란을 부른 입지내 요양병원 문제와 지역 중소상인 반발 등 상생안 마련이 복병이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함께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더현대서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는 전남·일신방직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엠비엔프라퍼티 등이 참여해 광주시와 토지 이용계획을 협의 중이다.

방직공장터는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을 모태로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광주시는 이곳을 상업·주거 용지로 개발하고 이에 따라 생기는 이익 일부를 개발 업체가 공공 기여금으로 납부하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당 부지를 협상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사업자 측으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대로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휴먼스홀딩스 측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근대 건축물 보존과 함께 도시 경쟁력 제고, 아파트 위주가 아닌 상업·문화 융복합 개발, 국제적 수준 호텔 건립,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건립 등 방안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문화복합몰은 방직공장터 개발 계획의 일부인 셈이다.

대형 유통업계의 광주 복합쇼핑몰 참여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광주에 백화점을 둔 신세계, 롯데 측에서도 그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직공장터를 사업 부지로 점찍은 현대백화점그룹과 달리 신세계, 롯데는 지역 주요 거점별로 다수 후보지를 설정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공장의 전남 함평 이전과 맞물려 금호 측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광주시는 아직 업체 간 경쟁 과정에서 구체적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공공 기여 등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합쇼핑몰 입지를 방직공장터,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대상지 등으로 선정할 경우 묵은 현안에 대한 해법도 동시에 찾아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활용 방안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 모두 협의나 검토 단계여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며 “공공성과 사업성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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