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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어깨학회서 60분간 수술법 생중계하는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어깨질환 수술 노하우 전수
프랑스 어깨학회에 소개된 여수백병원 어깨치료법(사진 위)과 백창희 원장.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어깨관절 치료법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전남 여수 백병원 백창희 원장이 세계적인 어깨학회에 초대돼 새로운 어깨수술방법에 대해 강의키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백 원장의 이번 프랑스 어깨학회 초청 강연은 어깨 특화 병원으로서의 노하우를 외국 의사들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료계 관심사안이다.

여수백병원에 따르면 백창희 원장은 오는 10월 13~15일까지 프랑스 뚤루즈(Paris Toulouse)에서 열리는 TOULOUSE ADVANCED SHOULDER COURSE(뚤루즈 어드밴스드 숄더 코스)에서 전 세계 어깨 의사들에게 60분간 신(新)어깨 수술방법을 생중계로 강연하게 된다.

백 원장이 선보일 수술방법은 '내회전 소실을 지닌 회전근개건병증 환자에 대한 역행성 견관절 전치환술과 동반된 전방 광배근과 대원근의 병합 이전술'로 이전에 없었던 신치료법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수술방법은 지금까지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용변처리나 속옷을 입는데 어려운 불편들이 있어도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를 인공관절수술의 한계라고만 생각하고 포기하고 지내왔던 부분들에 대해 여수백병원이 특화된 힘줄이전술을 인공관절 수술에 결합해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

이 주제는 지난해 11월 SCI 국제 학술지 Journal of Shoulder Elbow Surgery에도 이미 채택돼 인정을 받았던 주제로 학계는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예리하게 캐치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며 "훌륭하다. 박수갈채를 보낸다"는 극찬을 받았다.

여수 백병원은 10여년 전부터 특화된 힘줄이전술로 이미 10여편의 관련 SCI 연구논문들로 국제적인 브랜드를 쌓아가고 있는데, 어깨 힘줄파열이 너무 심해 봉합이 불가능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책이 되고 있다.

백 원장은 "어느 날 진료실에서 인공관절을 하신 어르신이 '따뜻한 밥은 퍼지는데 찬밥은 안 퍼진다'는 말을 듣고, 팔의 내회전 문화가 중요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직접 개발한 광배근이전술과 결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이 수술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제는 올해 10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도 프레젠테이션 주제로 채택돼 발표할 예정이다.

백창희 원장은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연구하는 일은 치료 결과를 좋게 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 중요한 일이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여수백병원은 '어깨는 날개입니다' 슬로건 하에 전국에서 어깨질환 환자들이 찾고 있으며, 지난 2011년 12월 12일에는 KBS1 TV '생로병사의 비밀-오십견' 편에 백 원장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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