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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간 최고 78.5㎜…광주전남 가뭄 해갈될까
농업용수 저수지 평균 0.5%p 상승
신안군은 최근 대형굴삭기를 동원해 바닥을 드러낸 백길저수지 준설공사를 진행중이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장마철을 맞아 광주와 전남에 최근 78㎜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지역별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구례 78.5㎜, 함평 70.5㎜, 장성 65.1㎜, 목포 62.1㎜, 나주 57.3㎜, 광주 41.7㎜, 완도 보길도 35㎜ 등이다.

이 비로 광주전남 광역상수도 수원지 6개댐 가운데 섬진강댐 저수율이 상승했다. 일부 댐은 방류가 이뤄지면서 비오기 전·후의 저수율이 같은 곳도 있다.

수원지 섬진강댐에는 96.4㎜의 비가 내렸고 주암댐은 50㎜, 주암조절지댐 51㎜, 장흥댐 61㎜, 평림댐은 64.9㎜, 수어댐은 49.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섬진강댐은 전날 기준 저수량 1억3620만㎥, 저수율 29.2%를 기록하면서 비가 오기 전인 22일보다 저수율이 4.3%p가 올랐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도 2.1%p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암댐의 경우 1억1770만㎥의 저수량을 기록, 25.7%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주암조절지댐은 6700만㎥의 저수량을 보이면서 26.8%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장흥댐은 저수율 43.8%(저수량 8240만㎥), 평림댐은 저수율 46.1%(저수량 455.8만㎥), 수어댐은 39.2%(저수량 1346.2만㎥)를 보이고 있다.

농업용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보다 0.5p%가 상승한 42.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에는 광주 14개 저수지를 포함해 총 478곳의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저수지가 있다. 25일 기준전남 저수지 478곳의 평균 저수율은 총 42.9%다. 비가 오기 전인 22일 기준 42.4%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전년도 57.8%에 비하면 14.9%p 낮다.

9곳의 저수지가 이틀간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저수율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8곳의 저수지는 10%대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에는 예보됐던 것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 이 정도 비로는 가뭄을 해소하는데는 아직 부족하다” 며 “모내기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물 걱정이 덜 하지만 앞으로 농사 등을 고려하면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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