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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석유화학산단·광양제철소 ESG 환경경영 전환 중"
영산강환경청, 환경업체 ESG 설명회서 기업의 책임 강조
2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ESG경영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영산강환경청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산업계 화두로 등장하고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에서도 ESG 경영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22일 오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광주·전남·제주권 환경업체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ESG 설명회 자리에서 나온 내용이다.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류적용 연구협력실장은 ‘여수산단 ESG 경영사례’란 주제 강연에서 "ESG 경영이 관심을 받으면서 유화, 철강업종에서 친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확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바이오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 비중을 높이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LG화학의 경우 지속가능한 경영목표의 핵심요소를 선정하고 '2050 탄소중립' 선언, 탄소배출량 전망치 대비 약 3000만t 감축, 재생에너지 전환과 바이오연료 구현 등의 신기술 도입과 탄소감축 사업투자에 적극적이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2억t 감축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는 전세계 탄소감축량(210억t)의 1%에 해당하는 수치며, 그동안 그룹이 산업활동을 통해 배출한 4.5억t을 3035년까지 감축해 탄소발자국 제로 달성에 매진키로 했다.

계열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이용 열분해유 제조(도시유전 사업)에 뛰어 들어 2025년까지 90만t 생산에 도전하며 2027년 250만t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하고 여수공장 연료를 전량 LNG로 교체하고, 한전 자회사 동서발전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15MW)를 공동 추진하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에도 진출한다.

포스코는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정책을 주도하고 2030년까지 사업장 감축 10% 감축목표, 사회적 감축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부문에 안전사고 제로화 경영을, 환경부문에는 2050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공급망 전체에 ESG경영 정착과 CCU 도입,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저탄소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실천의지를 높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에너지 적용 확대와 폐기물 저감 등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세우고 재활용 스티렌 제조업 추진과 바이오 합성고무 복합체 개발 등에도 나선다.

DL(대림)케미칼은 친환경 합성고무 업체를 인수하는가 하면 연내 미국 렉스텍과 합작으로 친환경 접착소재 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그리고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동향을 보면, 미생물에 의한 분해, 혐기성 조건에서 메탄 발생, 분해성과 비분해성 혼합물질의 경우 분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아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법무법인 율촌 이민호 ESG연구소장은 ‘ESG 국내·외 동향과 대응 전략’이란 주제강연에서 "온실가스 증가, 기후변화 협약, 쿄토의정서, 파리협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투자, 사회환경윤리 경영 측면에서 ESG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중앙지와 경제지 언론의 ESG 기사 빈도를 보면, 2017년 311건, 2018년 479건, 2019년 976건, 2020년 3888건, 2021년 2만9849건으로 관심도가 폭발하고 있는 추세로 ESG는 투자 의사결정과 기업경영의 핵심요소이자,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경영 등 ESG 경영의 의미를 전달하고, 우리지역 기업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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