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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 총장 대물림·족벌 경영 규탄…학벌없는 사회 시민모임
광주대 김동진 신임 총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광주대(호심학원)가 최근 별세한 고(故) 김혁종 전 총장 후임에 김 전 총장의 아들 김동진(37) 교수를 선임한 데 대해 ‘총장 대물림’이라며 ‘족별 경영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 김혁종 전 총장의 아들이 총장직을 물려받아, 김 전 총장의 어머니(호심학원 상임이사) 등 가족이 학교 운영에 전방위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족벌 체제를 굳게 다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광주대에서 총장 대물림이 가능한 것은 총장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광주대는 총장 선거도 없고, 총장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심의기구나 공청회, 토론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사립대학은 공공자금과 다양한 사회적 기여에 힘입어 존립 가능한 공공기관이지, 결코 특정 가족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며 “총장 선출 제도 등 사학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대는 지난 14일 법인이사회를 열어 김혁종 전 총장 후임으로 학교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인 김동진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1985년생인 김 신임 총장은 2018년 광주대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조교수로 임명된 뒤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부총장실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대는 김혁종 전 총장의 부친이자 김동진 신임 총장의 할아버지인 고(故) 김인곤 박사가 설립했다. 2003년부터 총장직을 맡아오던 김혁종 전 총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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