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무궁화호 열차 무사 통과…26년간 안전운행 대기록
100만km 무사고 운전 기록을 세운 정창수 기관사 부부가 축하의 꽃다발을 걸고 있다. [철도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전남본부(순천 소재)는 광주지역 고속기관차 승무사업소에 소속된 정창수(58) 기관사가 무사고 운전 100만km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창수 기관사는 만 19세 때인 1984년 3월 철도와 인연을 맺은 이래 16일자로 제1421 무궁화호 열차를 운전해 호남선 장성역을 통과하면서 기관사 경력 26년 만에 무사고 운전 100만km를 달성했다.
이는 지구를 25바퀴, 서울~부산 간을 1250회 왕복 운행하는 대기록으로 정 기관사는 26년간 단 1건의 철로 교통사고없이 근무해 무사고 인증을 기록했다고 철도공사 측은 설명했다.
정 기관사는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고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영광을 안게 됐다"며 "그 동안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철 코레일 광주전남본부장은 "무사고 기록 달성은 기관사 개인의 영광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본부의 자랑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