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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여수석유화학·광양항 물류적체 피해
여수산단 재고 쌓이고 광양항 장치율 59%대
전국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7일부터 돌입된 가운데 광양항에서도 노조원들이 동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민주노총 전국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전남에서도 철강과 석유화학 업체에서의 물류 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13일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유화 기업들은 화물차량 파업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공급이 중단되거나 생산 제품의 재고가 점차 쌓이고 있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여수산단 업체들은 긴급 물량은 비조합원 위주로 반출하고 있지만, 평소 물량의 10%도 안돼 적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생산량을 줄이는 등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석유화학 설비 특성상 생산을 중단할 경우 연관 공장에까지 연쇄적으로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는 만큼 제품 출하 적체에 따른 생산중단 사태는 없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산단 내 유화 기업들은 그동안 고공행진 나프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판에 화물연대 파업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겨 생산을 해도 적재장소가 부족해 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철강 제품 9만t이 반출되지 못했다.

이미 가동을 멈춘 포항제철소에 비해서는 상황은 낫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제품 원료수송부터 출하까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타결을 주문하고 있다.

광양항의 장치율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59.6%로 평시(60%)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상 생산된 제품을 곧바로 출하하고 재료를 투입해 24시간 생산을 해야 하는데 물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조속한 협상타결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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