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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후보 75.74%로 당선…‘재선 성공’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영록 후보는 75.74%을 얻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전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당선인은 재임 기간 내내 압도적인 지지도를 누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었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도 자신의 선거운동은 뒷전인 채 무소속 후보들과 어렵게 싸운 전남의 격전지 민주당 후보들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중앙·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장관과 재선 국회의원 경력까지 갖춘 김 당선인은 195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광주서중·광주일고에 진학했다. 부친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폐결핵을 앓는 등 어려운 10대 시절을 보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 건국대 행정학과 재학 중이던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도 사무관으로 근무한 이후 내무부를 거쳐 1994년 39살의 나이로 강진군수에 부임하고 이듬해 고향인 완도군에서 군수를 역임했다. 전남도청 국장 재임 시에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 영암 삼호중공업 조업 정상화를 끌어냈고, 전국 최초 신생아 수당 도입 등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에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18대 국회 4년과 19대 국회 2년간에는 농어민 대변자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쌀 목표가격·고정직불금·밭직불금·수산직불금 인상, 농어업 비과세 감면 연장이라는 성과를 이뤘고 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으로 이어졌다.

그는 2018년 치열한 경선을 거쳐 70%가 넘는 득표율로 민선 7기 전남지사에 당선됐고, 재임 기간 시·도별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지지도 조사에서 30개월 가까이 1위를 유지했다. 중앙당 지원이 거의 없었던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자신보다는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총력지원에 나섰다.

김영록 당선인은 “앞으로 4년,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며 “호남 정치복원과 호남 쇠외 극복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태평양 시대와 신해양 친환경 문화관광 수도 전남 건설에 적극 나서겠다”며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전남 광주를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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