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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지방선거 종합] 민주 광주·전남 ‘체면치레’…무소속 약진·국민의힘 제2당 도약
민주당, 광주 단체장 석권·전남 15곳 당선
무소속 7곳 당선·국민의힘 제2당
무소속 약진, 국민의힘 제2당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어느 정도 체면을 지켰고, 무소속 후보들은 전남에서 약진했다. 또, 국민의힘은 역대 최고 최고 득표율을 얻어 제2당으로 자리매김했다.

2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74.91%로 승리했다. 현직인 동구청장 임택·남구청장 김병내·북구청장 문인 후보도 80%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현직인 서대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가장 관심을 끈 서구청장 선거에서도 김이강 민주당 후보가 두65.01%를 얻어 34.98%를 획득한 서대석 후보를 여유있게 이겼다. 광산구청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병규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75.76%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중 민주당 후보는 15곳을 차지했고 무소속 7곳을 얻었다.

여수시(정기명)·나주시(윤병태)·담양군(이병노)·장성군(김한종)·곡성군(이상철)·구례군(김순호)·고흥군(공영민)·화순군(구복규)·장흥군(김성)·완도군(신우철)·영암군(우승희)·함평군(이상익)·신안군(박우량)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인 보성군수 김우철·해남군수 명현관 후보는 무투표 당선됐다.

나머지 7곳은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무소속 당선인은 목포시장 박홍률·순천시장 노관규·광양시장 정인화·강진군수 강진원·진도군수 김희수·무안군수 김산·영광군수 강종만 후보다. 무소속이 강세를 보였던 나주·장성·고흥·장흥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의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무소속 약진’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불모지로 여겨진 광주·전남에서 두 자릿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15.90%를 얻었고,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18.6%로 역대 최다 득표율을 획득했다. 광주 동구청장 양혜령·남구청장 강현구·북구청장 강백룡 후보, 전남 함평군수 김유성 후보가 모두 1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이어 정당 득표 2위를 기록해 그동안 진보 정당이 차지한 제2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에 정당 득표수로 의석이 배분되는 광주시와 전남도의회 비례대표 1석씩을 가져갔다.

지역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견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며 “투표율이 역대 최저여서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선거가 치러지는 등 앞으로 민주당의 텃밭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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