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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호남서 15% 득표 선거비용 전액 보전받을 듯
호남서 제2당 입지 '정치 실험'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득표율 15% 이상을 획득, 법정 선거비용도 100% 보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오전 3시 기준 개표결과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가 18.3%를 득표하고 있고,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도 17.8%를, 정치 신인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도 15.9%의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아성인 호남에서 국힘에서는 그동안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출마시켜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 호남 공략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호남에서 전향적인 성과를 거둔데는, 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종전 박근혜·이명박 등의 보수 대통령과는 차별화 된 행보를 보인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국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후보나 민주평화당 대표를 지낸 4선의원 출신 조배숙 후보 등 지명도 있는 후보를 내세우고 지역 밀착공약을 내는 등 이질감 해소에 나선 점이 선전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는 진보계열 정의당이나 진보당 등이 민주당 견제세력으로 2당을 유지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 정당들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고 있어 국민의힘이 호남 2당이 유력시된다.

이준석 국힘 대표는 출구조사 방송 인터뷰에서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 경쟁할 기반을 만들어 준 호남 지역민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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