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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수소 제조공장 폭발사고...시민들 "불안불안"
여천NCC 등 잇따른 재해
31일 오전 여수산단 수소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잔해물이 널브러져 있다. [여수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지난 2월 여천NCC 폭발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여수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51분께 여수산단 수소 제조공장인 덕양에너젠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은 직원들이 구내식당과 사무실로 쓰는 2층에서 발생했으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업체는 산업용 수소 가스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해 지축이 흔들려 인근 근로자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부상자 3명이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여수시 주삼동 주민 이모(59)씨는 "지인이 산단에 다니는데 언제 대형사고가 터질지 노심초사하고 살고 있다"며 "산단과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월 여천NCC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어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시민단체인 '일과 건강' 현재순 기획국장은 "노후설비 특별법안의 초안에는 화학 물질이나 고압가스 위험물 설비로 규정하는데, 부대시설도 법안에 포함해야 하는지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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