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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전망 상승세가 한 달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209곳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90.0으로 지난달 99.5 보다 9.5포인트 떨어졌다.

광주는 전달에 비해 9.9포인트 떨어진 88.7, 전남은 지난달보다 9.2포인트 하락한 91.3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각각 91.7과 88.2로 지난달과 비교해 9.8포인트, 9.5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의 상승세가 한 달을 이어가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소비심리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체감 경기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항목별로 전달과 같은 수출(100.0→100.0) 전망을 제외하고는 내수판매(97.6→90.0), 경상이익(91.7→86.1), 자금 사정(89.6→87.1) 등 모든 항목에서 경기지수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주된 경영 애로로 원자재 가격 상승(56.5%)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내수 부진(49.3%), 인건비 상승(48.8%), 업체 간 과당경쟁(45.9%),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4.9%)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