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의 아파트 건설 현장 펌프카 붐대(철제 압송관) 파손·붕괴로 인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와 하청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합동으로 이날 오전 두산건설과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청업체 현장사무소 등 4개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4개소는 두산과 철콘 업체 현장사무소와 펌프카 차량 내부, 펌프카 업체 사무실 등이다.

이에앞서 경찰은 두산건설과 철콘 하청업체 현장 소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관련 법인 2곳을 입건했다. 지난 24일 광주 북구 임동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펌프카 붐대가 지면으로 떨어져 작업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노동청은 각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펌프카의 기사 A(59)씨를 최초 입건해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미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노동청은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