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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장 선거, “노관규 굳히기냐, 오하근 뒤집기냐”
노, 나홀로 차량 유세…여론조사서 앞서
오, 反 민주당 정서 극복…지지층 총결집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순천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서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는 나홀로 차량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중이다. 뒤집기를 노리는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지지기반이 강한 순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노 후보가 이변을 연출할 지, 압도적인 당심을 얻은 오 후보가 기세를 몰아 대역전극에 성공할 지가 관전포인트다.

역대 순천시장 선거 중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총 3차례다.

재선 시장을 지낸 노 후보는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며 유력주자로 꼽혔다.

그는 재임 시절 추진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최고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공천 잡음 등 반민주당 정서가 작용하면서 순천시장 선거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하근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 전 전남교육감 등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초선 도의원을 지낸 오 후보는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표밭을 갈아오며 당내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공천권을 따낸 오 후보가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민주당 당심을 확보한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에 밀리고 있지만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력을 총결집, 막판 뒤집기를 통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민주당의 김태년 전 원내대표, 박홍근 현 원내대표가 직접 순천을 찾아 힘을 북돋아주는 등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한편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순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순천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노 후보가 51.5%를 얻어 오 후보(33.8%)를 17.7%p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다.

남도일보 등 5개 언론사가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노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섰다.

이들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순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가중 502명)을 대상으로 순천시장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를 실시한 결과 노 후보 48.5%, 오 후보 37.3%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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