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진드기 주의하세요"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올들어 광주와 전남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남 순천에 사는 70대가 최근 광주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SFTS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야외활동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을 보여 지난 13일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2013년부터 보고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99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야생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월에서 9월 사이에 많이 생긴다. 특히, 중장년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4일에서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증 등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풀숲을 피하고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상의와 바지 등을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