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가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대중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김대중(60)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14일 순천시 연향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전남 교육의 대전환'을 약속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이영호 전 국회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고현석 전 곡성군수, 교육계 원로,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교육 현안을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중 후보는 인사말에서 “어머님의 꿈인 교사로 들어가 참교육을 할 계획이었으나 얼마 안돼 해직되고 말았다”며 “저는 복직 기회가 있었음에도 남아서 전교조 합법화와 김대중 대통령 당선, 민주 정치 진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살아온 길을 술회했다.
김 후보는 “이제 전남 교육은 인구 급감 등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어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창의력 교육, 미래 교육, 디지털 교육, 교육자치로 전남 교육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미래교육이 시작됩니다’라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참석자들을 비롯해 전남도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 아이들이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실제 꽃길을 조성해 아이들이 걷게 했다.
전남교육대전환실천연대 상임위원장인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곡성 출신으로 노무현 재단 운영위원, 목포시의회 의장,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주민 직선 1,2기 전남도교육청 비서실장 등다양한 경력이 장점이다.
한편, 교육감 후보들은 정당에 가입할 수 없으며, 이번 전남교육감 선거는 재선 교육감을 노리는 장석웅(67) 후보, 김대중 전남교육대전환 실천연대 상임위원장, 김동환 도교육청 장학사까지 3파전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