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수 선거 역사상 첫 사례
해남군청 전경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6·1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중에는 김철우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후보(57)와 함께 해남군수에 출마한 명현관 민주당 후보(59)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받았다.
당초 민주당 해남군수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병덕 해남군의장은 전남도의원 출마로 선회했고, 4년 전에 이어 리턴매치가 기대됐던 이길운 전 해남군의장은 고심 끝에 출마를 접었다.
이길운 전 의장은 앞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선 명현관 후보에 37.78% 대 54.99%로 패했다.
결국 이번 8대 지방선거에서는 해남군수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된다.
전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명현관 후보는 2018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창당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첫 군수 출마에 도전했다.
명 후보는 민주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속에서도 과반을 넘는 득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해남을 포함해 고흥, 함평 등 3곳에 불과했다.
명현관 후보는 “지난 4년, 군민과의 약속을 가장 무겁고 소중하게 여기며 해남의 확실하고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며 “앞으로 4년은 담대한 도전과 변화, 안정 속에 번영하는 해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