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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선거벽보 절도범 탄원
후보등록 첫 날 선거 홍보물 1650장 무단절취
12일 오전 10시18분 순천시 선관위 사무실 앞에 놓인 이정현 후보의 선거 벽보용 대형사진 1650매를 삼륜차에 옮겨 싣고 있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정현(63) 전남지사 후보의 선거 공보물 분실 사고와 관련, 이 후보 측이 "관련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순천경찰서에 전달했다. 〈헤럴드경제 2022년 5월 12일 보도 참조〉

이정현 후보는 13일 보도자료에서 "어제 발생한 저의 홍보물 분실 사건과 관련해 분실된 홍보물을 회수했고, 폐지 수집 노인의 실수 임이 확인된 이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필요하다면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불원요청서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면서 "관할 경찰서에서 분실 신고 접수 후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 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순천경찰서 측은 당사자인 이 후보의 관련자 처벌 불원 요청이 있는 점을 감안해 송치 등의 법률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순천서 관계자는 "동종전과 여부도 조회해보고, 탄원서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봐줄 수는 없으며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어 그 결정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일 오전 10시48분 관할 순천경찰서에 “동외동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벽보용 사진 한 다발(1650장)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수사 결과 그 시각 순천시 선관위사무실 입구에 놓인 사진 뭉치를 삼륜 오토바이를 몰고 폐지를 수집하는 A(75) 씨가 무단으로 싣고 가 절도죄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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