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녹차의 고장인 전라남도 보성군이 차(茶)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녹차엑스포 시즌에 열리는 이번 차 체험 프로램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된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홍보와 보성차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이며, 관외 지역 거주자여야 하며, 이달부터 10월까지 선착순 접수로 체험비 전액을 지원한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1인당 체험비 2만원이 지원되고,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차량 임차비 50%(광주 35만~서울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차(녹차·떡차·블랜딩) 만들기와 차 문화 체험, 차밭 피크닉, 녹차 족욕 체험, 티푸드(녹차 초콜릿, 녹차비빔밥) 만들기, 야생차밭 걷기 체험 등 차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정 체험장은 △한국차박물관 △가막제다원 △골망태다원 △녹차족욕카페 △보림제다 △보향다원 △신록다원 △임병문다원 △청룡다원 △청우다원 △남양다원 △징광잎차 △다채 △보성원당제다 △선다원 △예성오가닉 △다전 △다도락 △백록다원 △보성녹차사랑 △승설녹차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 등 22개 다원이다.
체험 접수는 보성군 22개 차 체험장 또는 협조 단체인 광주시관광협회 홈페이지(www.gjtravel.or.kr/062-224-4486)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1600여 년을 차와 함께 했던 국내 최대 차 주산지로 오랜 시간 이어온 차 문화와 전통, 차밭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농업기술 등을 인정받아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에도 지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차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고려 시대에는 차를 만들어 국가에 공납하던 다소(포곡, 가을평)가 있었다.
1960년대 이후에는 계곡과 산비탈 곳곳에 등고선 모양의 대규모 계단식 차밭을 조성해 녹차와 홍차 수출 및 대한민국 차 산업화을 주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