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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교통 시내버스 임금인상·정년연장 협상 결렬 "파업"
순천시, 비상 수송대책 마련
순천교통 시내버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업체인 순천교통 노조가 20일부터 파업을 선언하자, 순천시에서 비상 운행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사가 그동안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키로 했지만 일부 노선의 경우 연착이나 축소운행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순천교통 노사는 올 초부터 2월말까지 5회에 거쳐 교섭을 진행하고, 4월까지 3차에 걸친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통해 임금 3.2%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동조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정년을 현행 만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해 줄 것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자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순천시는 보조금이 지원되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가는 지역 최대 운수업체인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승객 불편해소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20일부터 순천교통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운전원을 비롯해 동신교통 시내버스와 기사를 배치해 주요 핵심노선을 중심으로 버스 운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업으로 줄어든 운행 횟수 감소 등을 보완하기 위해 조속히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해 택시 1176대를 시내 전역에 투입하는 등 시민불편 해소에 나섰다.

순천시 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파업 사태로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안에 파업이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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