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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구항 전신은 '내례포(內禮浦)'...군사·상업·유통 활발
개항 100년사 발간 용역서
1900년대 초반 여수 진남관 앞 어촌 풍경. [여수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100여년 전 여수 구항의 전신은 내례포(內禮浦)이며 이 곳에 수군진이 설치돼 군사적 기능과 함께 상업,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19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여수 개항 100년사’ 발간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보고됐다.

용역에서 여수 구항의 전신은 내례포로, 1900년대 여수항은 일본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고, 키조개, 피고막 어장을 중심으로 식민어촌이 형성됐다.

1930년도에는 광주~여수 철도 개통으로 본격적인 무역항의 기능을 담당했으며, 당시의 신항과 신항역은 1945년 해방과 함께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항 선박 입·출항, 물동량 등 운영 실적은 각종 통계 자료로 표기해 여수항의 시대별 역할과 기능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밀수 역사와 영당 풍어제 등 지역 문화도 용역 내용에 담겼다.

용역 자료에는 개항 전후 여수항의 모습과 역할, 도시 공간 변천사, 여수항의 시대별 변화와 운영 성과, 역사적 사건, 문화예술 행사 등 여수항 전반에 관한 내용이 기재돼 있다.

옛 관보와 법령을 통해 여수 개항의 역사적 사실을 연혁별로 작성하고, 여수항 일대 매립으로 변화된 경관을 지형도를 통해 쉽게 표현했다.

박현식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100인 시민추진위원회 김병호 전체위원장과 3개 분과위원장, 강현태 시의원, 용역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사인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과업별 진행 상황과 지난 1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이날 용역 성과물을 보고했다.

박현식 부시장은 “여수항의 100년 역사를 책 한권에 담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으로, 객관성을 가지고 꼼꼼하게 고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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