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설치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차선 규제 블럭.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해양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부두 내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해 차선 규제 블럭 100개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 따르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차선 규제 블럭을 광양항 KIT 부두와 GWCT 부두 내 충돌사고 위험구간에 설치했다.

공사에서는 해양플라스틱 수거 및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선박을 고정하는 밧줄과 일반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리사이클 제품 제작을 고민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부두 내에서 화물차에 의한 근로자 인명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에 착안해 차선 규제 블럭을 제작하게 됐다.

최근에는 해양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한 유명 패션브랜드 제품들이 출시되는 등 성공적으로 이 사업이 운영 중에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해양플라스틱 리사이클 차선 규제 블럭은 항만 내 근로자들의 안전과 해양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의미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